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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렌드코리아 2020>(2)2020년 소비트렌드 전망

 

 

 

 

 

 

 

Me and Myselves 멀티 페르소나
이제 '나 자신'을 뜻하는 myself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 즉 myselves가 되어야 맞다. 현대인들이 다양하게 분해되는 정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와 퇴근 후의 정체성이 다르고, 평소와 덕질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며, 일상에서와 SNS 할 때 정체성이 다르다. SNS에서도 그것이 카카오톡이냐, 유튜브냐, 트위터냐, 인스타그램이냐에 따라 각기 다른 정체성으로 소통을 하고, 심지어는 하나의 SNS에서 동시에 여러 계정을 쓰며 자신의 모습을 이리저리 바꾼다.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는 이 복수의 가면을 '멀티 페르소나'라고 부르고자 한다.
다양한 자아정체성 표출은 단일 자아에게 일률적으로 귀속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자체로 멀티 페르소나를 이루며 존재하게 된다.이러한 멀티 페르소나는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고 순간순간이 업데이트되며,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리셋이 가능해 완전히 다른 인생의 모습으로 빠르게 '모드 전환'할 수 있다.
이제는 하나의 '대세SNS'가 유행하기보다는 SNS의 특성별로 각 계정을 자유롭고 유연하게 이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Z세대 이용자들은 보통 인스타그램 계정을 두 개 이상 가지고 있으며 서로 상반되는 라이프스타일과 정체성을 표출한다.
  프라이버시 SNS의 등장
자신의 흔적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고 한 번 뱉은 말이 영원히 박제되어버리는 개방형 소셜미디어에 대한 경계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보다 편안하게 자기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디지털 공간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인간의 다원성은 확장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정체성의 기반은 매우 불안정해졌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규정해야 하는 개인주의 시대에, 원자화된 개인들에게 어떠한 방식을 통해 견고한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해 줄 것인지가 핵심과제가 되었다.'나다움'이란 무엇인가? 진짜 나는 누구인가? 다매체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Immediate Satisfaction:
the 'Last Fit Exonomy' 라스트핏 이코노미
마지막 순간의 경험이 중요해졌다.'라스트 마일'은 원래 사형수가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마지막 거리를 뜻하는 말인데, 최근 유통업계에서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배송 접점을 의미하는 용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는 고객의 마지막 순간의 만족을 최적화하려는 근거리 경제를 '라스트핏 이코노미'라고 명명한다.
라스트핏 이코노미의 도래는 기존의 가격비교 중심의 의사결정이 바뀌고 있음을 예고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꺼려한다. 제품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면 그 이후의 행동은 '구매'로 이어진다. 가격이 조금이라도 더 싼 채널을 탐색하기 위해 투입하는 노력보다, 유료 멤버십에 가입한 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다름 날 새벽 대문 앞에 물건이 도착해 있는 편리성이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
  라스트핏 이코노미의 여러 모습
1. 배송의 라스트핏
배송업계 : 새벽 배송의 선두주자 '마켓컬리', 채식주의자들의 증가 추세에 따른 '헬로네이처', 초신선 정육의 전략을 내놓은 '정육각'
• TV홈쇼핑 : GS샵 - '더 반찬'을 추가해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도착,
롯데홈쇼핑 - 평일 오후 6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
• 한샘 가구 -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
• 빨래 대행업계 : '세탁 특공대', '런드리고'
2. 이동의 라스트핏
"역세권 말고 슬세권으로 알아봐 주세요."
인기 거주지의 입지 조건이 바뀌고 있다. 과거의 인기 입지가 역세권, 학세권이었다면 최근에는 슬세권(슬리퍼 새권), 편세권(편의점 세권)과 같은 편리성을 중시한 입지가 떠오르고 있다. 슬세권에서는 최소한의 이동으로 자신의 발길이 닿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금 당장, 바로 여기'를 실현할 수 있다.

 

 

 

 

 

 

 

3. 구매 여정의 라스트핏
"일단 제품 박스 외형부터 보면, 메탈 느낌이 나게끔 프린팅을 해서 고급스럽네요."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는 택배 언박싱 영상이 자주 등장한다. 또한 언박싱에서 진화해 '하울haul'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하울은 주로 특정 제품을 구매한 후 제작자 나름의 방식에 따라 소개하며 솔직한 사용후기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Goodness and Fairfulness 페어플레이어
공평하고 올바른 것에 대한 추구가 강해진다. 직장에서 내 노력의 결과를 팀장님께 돌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아무리 막내라도 자신의 기여는 합당하게 인정받아야 한다. 가사 노동은 구성원 모두에게 공평하게 분배되어야 하고, 학생들은 주관식보다 객관식 시험, 조별과제보다 개인과제를 선호한다. 구매를 할 때에도 상품 자체뿐만 아니라 그 브랜드의 올바른 '선한 연향력'을 중시한다.
  세상의 중심에서 '공정성'을 외치다'
공정성 원칙 1: 기능 중심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한다
"상무님이요? 별로 어렵지 않아요. 솔직히 직속 상사보다 편해요. 상무님은 언제 바뀔지 모르잖아요. 일부러 잘 보이려고 굽실굽실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다소 충격적으로 들리겠지만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는 젊은 직장인이라면 내심 공감할지도 모른다.
회사 구성원 사이의 수평적 관계는 회사 내 공간구조를 기획할 때도 반영된다. 가구 전문 기업 퍼시스는 2019년 6월 자율좌석제를 시행하며 새로운 사무환경 문화를 시험하는 중이다.
공정성 원칙 2: 성역할은 차별이 아닌 차이에 기반한다
우선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동등하게 진화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결혼을 앞둔 젊은 커플들 사이에 유행하는 현상이 바로 '반반 혼수'다. 부부 사이 가사 역할분담도 변화하고 있다. 가령 요즘 젊은 부부들은 자녀교육과 관련해서 '공동 의사결정'을 내린다.
공정성 원칙 3:계약과 매뉴얼을 중시한다
요즘 직장인들에게는 계약서에 적혀 있는 사실만이 공정성의 기준이다. 따라서 계약서에 기반하지 않은 과도한 책임감을 요구하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난다.
공정성 원칙 4:평가 시스템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
학생들이 팀 과제를 싫어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팀 내에 항상 존재하는 '무임 승차자'때문이다. 회사에서도 객관적 평가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업무를 보고할 때에 자신이 노력해 작성한 보고서를 상사가 본인이 한 것처럼 대신 보고하는 것 역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공정성 원칙 5: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은 기본 요소다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주는 가게'
• 2019년 4월, 강원도 동해안 산불 진압을 위해 570 킬로미터 출동한 해남소방서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자 닭갈비 택배를 보낸 업체
이들에게 누리꾼들이 착한 업체를 SNS 중심으로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Here and Now:
the 'Streaming Life' 스트리밍 라이프

'스트리밍'이란 네트워크를 통해 음성이나 영상을 물 흐르듯 재생하는 기술을 일컫는데, 굳이 내려받아 소유하지 않아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트리밍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삶의 모든 면에 스트리밍을 적용하고 싶어 한다.
스트리밍 하듯 가볍지만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일상의 장면들은 채집하고 있는 현대인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의 문법이 필요하다.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는 소유권을 갖는 오너십 라이프에서 사용권을 갖는 스트리밍 라이프로의 변화 양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스트리밍 라이프는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렌털이나 일정기간 동안 돈을 지불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추천받는 구독 멤버십 등 다양한 방식을 포괄한다.
  스트리밍 라이프의 여러 모습
#라이프 백패커:공간을 구독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트리밍
'내 집 마련'이 전 국민의 꿈인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체험형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영 공간을 넓히고 개인 공간을 최소화하는 공유주택이나 공유 오피스 등이 라이프 스타일 스트리밍을 가능하게 하는 무소유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다.
• 공유 오피스 : 위워크(한국지점), '커먼 타운'(압구정, 청담동, 삼성동 등) - 하루를 일하더라도 있어 보이게, 한 달을 살더라도 힙한 동네에.
• 주거 공유 서비스 : 소셜 아파트먼트 '테이블' , 공유 브랜드 '위리브WeLive'
공간이 라이프스타일을 입기 시작하면서 거주자가 방을 고르는 기준과 기간도 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트리하우스'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들을 위해 캣타 워와 캣워크를 설치한 캣라이프 컨셉,노마드족을 위해 모둘러 수납공간을 넣은 노마드컨셉,다른 기능을 최소화하고 욕조를 제공한 미니멀 컨셉 등 여섯 가지 라이프 스타일의 개인 공간을 제공한다.
#취향컬렉터:집으로 배달되는 전문가의 취향, 추천 스트리밍
경험 컬렉팅의 두 번째 방법은 전문가의 추천을 받는 것이다. 스트리밍 소비자들은 남들과 다른, 좀 더 특화된 나만의 취향을 원한다.
• 인테리어 취향 스트리밍 : '오픈갤러리'
• 꽃 스트리밍 서비스 : '꾸까', '꽃 사가', '데일 로즈', '어니스트 플라워' 등
• 가구 스트리밍 서비스 : 미국의 브룩 Brook, 국내 '미스터공간'
•부티 관련 : 애경산업 '플로우'
#신렌탈족:빌려서 경험하는 나만의 취사선택 스트리밍
스트리밍 소비자들은 경험을 빌린다. 평소 써보고 싶었던 제품들을 구매하지 않고 단기간 렌탈하며 렌탈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제품으로 스트리밍 하는 것이다.
볼보는 2017년 미국에서 '케어바이볼보'라는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이 차를 사지 마세요"라는 다소 도발적인 문구를 광고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자동차의 '현대 셀렉션'과 기아자동차의 '기아 플렉스 프리미엄'은 국내에서도 차량 구독형 렌탈서스의 사례이다.
스트리밍 라이프에서는 소비자가 서비스에 접속하고 있는 동안 어떠한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스트리밍은 기업과 소비자 간의 관계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스트리밍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언제든 관계는 종료될 수 있다.

 

Technology of Hyper-personalization
초개인화기술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성향과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하여, 궁극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예측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기술을 '초개인화 기술'이라고 한다.초개인화 기술의 특징은 모든 개인을 상황별로 구체화하고 더 자세히 접근하는 것이다.궁극적으로는 회사가 개별 소비자에게 얼마나 세심하게 맞출 수 잇는지가 핵심이다.
  초개인화 기술의 3단계
1단계:모든 것의 데이터화
초개인화기술은 생산방식의 변화와 함께 움직인다. 작은 레고 블록처럼 최소 단위로 생산해 이를 개인의 요구에 맞춰 조립하는 방식과, 가변 생산 시스템을 통해 개별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과 형태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제는 각각의 개인에 맞춘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2단계:AI를 통한 알고리즘 분석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보낸 구매시간과 장바구니나 쇼핑 위시리스트에 추가된 제품들의 과거 기록을 연구하는 빅데이터 사용이 초개인화 기술의 시작이다.
3단계: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상호 커뮤니케이션
이제는 미디어의 발달로 댓글부터 소비자의 직접적인 정보 생성까지, 기업과 소비자의 쌍방향적 소통이 수월해졌다. 불특정 일반 대중에서 세분화된 소비자 중심으로 타깃 전략이 진화하며 더욱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초개인화 기술의 추구가치:3A
추구가치 1:사용자 인지 Aware
이제는 고객 개인에 맞춰, 그들이 필요로 할 만한 메시지를 담아 적절한 타이밍에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각의 메시지에 대한 고객 반응을 데이터로 확보해야 한다.
추구가치 2:사용자 지원 Assist
두 번째로 소비자의 상황 또는 맥락을 이해했다면, 상황 속에서 '함께'하며 도움을 주는 기술가치를 꼽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술로 쳇봇, AI스피커, 스마트홈 들을 들 수 있다.
추구가치 3:사용자 예측 Anticipate
아마존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계 학습을 적극 활용하여 소비자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술,초개인화
"아마존은 0.1명 규모로 세그먼트를 한다."

You're with Us, 'Fansumer' 팬슈머
주어진 대안 중에서 선택하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내가 직접 투자와 제조과정에 참여해 상품을, 브랜드를, 스타를 키워내고 싶다. 상품의 생애주기 전체에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들, "내가 키웠다"는 뿌듯함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구매하지만 동시에 간섭과 견제도 하는 신종 소비자들을 일컬어 "팬슈머"라고 명명한다.
이제 투자는 금융기관이나 전문투자자만 하는 일이 아니다. 누구든지 관심만 있다면 소액으로도 할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 Crowd funding 덕분이다. 크라우드 펀딩이 단순한 소액투자와 다른 점은 투자자들이 관심 있고 지지하는 사업 아이템에 대해 투자한다는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의 장점은 온라인망을 통해 직거래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상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된다는 점과 참여가 수반되는 과정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아져 홍보효과도 크다는 점이다.

 팬슈머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영역은 역시 팬의 열정으로 움직이는 원조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다. 그중에서도 최고 레벨을 자랑하는 아이돌 산업의 경우 두드러지는 사례를 자주 보여준다.

 크라우드 펀딩을 소비자 수요예측의 창구로 활용하기 시작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 펀딩에 참여한 고객의 의견을 듣고 제품을 개선해 출시하는 과정을 거치면 홍보효과까지 덤으로 따라온다. 다른 유통 플랫폼에 비해 비교적 적은 수수료로 유통비용절감과 소비자 가격을 다운시킬 수도 있다.

 

Make or Break, Specialize or Die 특화 생존

특화해야 살아남는다. 오로지 신데렐라 한 사람에게만 맞았던 유리구두처럼 단 한 사람의 소비자에게 정확히 들어맞는 확실한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타깃팅할 그룹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 안에서 세분되는 초타깃팅을 실시한 후, 각 그룹을 만족시킬 특화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특화를 위해서는 결국 타당하고 정밀한 쪼개기 전략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네 가지 도구가 필요하다. 핀셋, 현미경, 컴퍼스, 그리고 낚싯대가 바로 그것이다.

1. 핀셋 전략:고객 특성 특화

 • 왼손잡이만을 위한 물건을 을 판매하는 레프티스 Lefty's

 •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

 •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을 위한 패키지를 내놓은 제주신라호텔

2. 현미경 전략:고객 니즈 특화

 우리나라 패션의 중심지 동대문의 지역성을 고려해 패션산업 위주의 회사들이 입점한 무신사 스튜디오, 현대카드에서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위주의 공유 오피스 핀베타,F&B 스타트업을 위해 특화된 위쿡 WeCook 등 주제 특화형 코워킹스페이스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니즈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화 여행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공정여행도 그중 하나다.

 [공정여행 _ 현지의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지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여행을 뜻한다. 여행자와 여행대상국의 국민들이 평등한 관계를 맺으며 자연과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동시에 여행자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여행으로 '착한 여행'혹은 '책임여행'으로 불린다.]

3. 컴퍼스 전략:상권 특화

 • KEB 하나은행 :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화 가정 고객을 위해 일요일에도 운영

 • 신한은행 : 외국인 특화지점을 운영하여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직원 배치

 • 아모레 'AMORE성수' : 바르는 성수(성수 토너), '먹는 성수(샘물 성수)

 • 롯데마트 그로서란트 서초 :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식재료를 구입한 후 바로 요리해서 즐길 수 있는 차별화매장

 • CU덕성여대점과 마로니에점, 메가박스 삼천포와 일산 백석점, '빕스 앤 비어 화이트',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FCD매장

4. 낚싯대 전략:자사 역량 집중 특화

 • 헤어숍 드라이바 : 단지 머리를 감기고 말려주는 것뿐임에도 예약을 잡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아 특화 서비스 분야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 배달의 민족(배민만의 유머 코드) : 배민 신춘문예, 배민 문방구, 배민 의류, 세븐일레븐과 함께한 '주문하신 컵커피' 

  시사점 남들이 다하는 것을 쫓기보다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민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살 길이다. 누군가를 쫓을 것이 아니라 특화시킬 분야를 찾아 쪼갤 수 있을 때까지 쪼개고 그 속에서 엣지를 만들어야 한다. 좁고 깊게 들여다보며 본질에 가까운 핵심가치를 끄집어내야 한다.

Iridescent OPAL:the New 5060 Generation
오팔세대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한 5060 신중년 소비자들을 '오팔세대'라 한다.이들은 오랜 기간 매여있던 직장을 떠났지만 다시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고,나이 들수록 매 순간이 소중하며 활발한 여가생활을 즐긴다.또한 젊은이들의 취향과 브랜드를 쫓으며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형성하고,자신들만의 콘텐츠를 구매하면서 관련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들은 과거와 달리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으며 다시 청소년기와 유사한 생애과정이 나타난다.이전까지 자신을 정의하던 사회적,직업적 역할에서 벗어나 자아탐색이 다시 시작되고 자신의 흥미와 취향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높아지는 것이다.일을 선택하는 기준 또한 재미와 자아실현이 중요해진다.
50대 이상 이용자의 유튜브 사용시간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로 늘었다고 한다.이제 오팔세대는 유튜브를 통해 세상과 더 쉽게 소통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소비에 필요한 정보탐색부터 구매에 이르기까지 소비의 전과정에서도 양적,질적 변화를 겪고 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오팔세대에게 일은 더 이상 생계유지의 수단만이 아니다.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던 이들이 자신의 접었던 꿈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신중년들의 사회참여 열기가 높다보니 변화된 시장과 사회에 맞춰 자신을 '업글'하려는 의욕이 젊은이들 못지 않다.서울시 50플러스재단은 이러한 신중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다채로운 수업을 선보이고 있다.'드론 입문', '취농 체험', '따릉이투어 문화해설사'등 늦깎이 취준생을 위한 직접적인 취업 지원활동도 있지만 '쌀 소믈리에', '독일식 현대무용 탄츠테아터', '남자의 부엌'등 다시 시작하는 제2의 인생으로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취미,교양수업도 열린다.
5060세대가 유튜브에 대거 유입된 후 인기 급상승 동영상 목록에는 중장년층이 즐겨보는 시사,정치 콘텐츠가 랭크업되어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오팔세대는 이제 유튜브에서 관심사를 검색해보는 것에 익숙하다.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것을 유독 중요시하는 한국사회에서 백발을 늘어뜨린 김칠두 씨와 같은 시니어 모델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그뿐만이 아니다.박막례 할머니, '사딸라 아저씨'가 된 배우 김영철, '야동순재'에서부터 '꽃할배'까지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는 배우 이순재와 같은 시니어 셀럽은 '노인은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만연하고 세대간 단절이 극심한 사회에서 소통의 갈증을 채워준다.

Convenience as a Premium 편리미엄
편리한 것이 프리미엄한 것이다.구매의 기준이 가성비에서 프리미엄으로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프리미엄의 요소가 또 한번 변화하고 있다.이제 프리미엄의 기준은 하고 싶은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현대인에게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2020년의 프리미엄은 소비자의 '편리'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다시 말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편리를 잘 발굴해 이에 기반한 상품,서비스 전략을 기획한다면,가격상승에 대한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이끌어내는 '프리미엄' 전략이 충분히 가믕하다는 의미다.
편리미엄을 높이는 전략
1.시간을 줄이는 패스트트랙 전략
• 유튜브 프리미엄 : 월 7,900원을 지불하면 광고없이 바로 영상시청 가능
• 육아를 위한 효자템들 : '헨즈프리 유축기' ,'오토 분유포트기', '젖병소독기'
•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 신한 Pay FAN' 앱 : 장보기 및 바로주문 픽업 서비스 기능 적용
• 현대카드 '인공지능-자동응답 시스템'
• '귀로 듣는 책,오디오북'
2.노력을 줄이는 무힘승차 전략

 

 

일의 종류에 따라 특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각양각색이다.개인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이지만,수고를 덜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대신 해 줄 사람을 찾는 것들이다.
3.성과를 극대화하는 최대효과 전략
• 크라이오테라피 : 영하 110~130도 이하 극한의 냉각환경에서 신체가 자가회복 과정을 거치게 함으로써 드라마틱한 컨디션 회복과 칼로리 소모 효과를 이끌어내는 요법이다
• EMS 트레이닝 : 저주파자극을 통해 근육에 직접 전자기 자극을 줌으로써 짧은 시간에 운동 효율성 높여준다고 한다
• 스킵케어 : 피부에 필요한 최소한의 가짓수로 스킨케어를 하는 방법
신뢰,편리미엄의 정착 조건
편리미엄 서비스의 이용과정을 투명하게 만들어 신뢰를 쌓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의 경우 일면식도 없는 타인을 집으로 들여야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고려한다면,또 어떤 소비자일지 모르면서 일을 해야 하는 노동자들을 배려한다면,상호평가시스템은 편리미엄 플랫폼 서비스에서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Elevate Yourself 업글인간
일과 삶의 전방위적 성장을 꿈꾸는 업글인간이 개발 중인 영역은 세가지다.첫째는 힘들지만 함께해서 즐거운 운동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만드는 몸의 업그레이드다.둘째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의 경지를 개척하고 깊이를 더하는 취미의 업그레이드이며,마지막은 다양하게 가공된 지식섭취와 살롱을 통해 지적 세계를 확장해가는 지식의 업그레이드를 꼽을 수 있다.이 세가지 업글을 통해 핫한 몸,딥한 취미,힙한 지식을 갖추는 것이 업글인간의 자기기만 포인트다.
내일의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세 가지 업글 패치
업글 패치 ver.1 몸으로 업글:성장은 ‘핫hot’하다
• ‘런스타그램’ : 운동하는 여자,운동하는 남자라는 해시테그가 달린 게시물
• ‘50일 복근 만들기 챌린지’, ‘4주 스쿼트 챌린지’등 습관만들기 애플리케이션
• ‘마이다노’ : ‘습관성형’을 철학으로 내세운 여성전용 온라인 PT서비스
업글패치 ver.2 취미로 업글:성장은 ‘딥deep’하다
• 원데이 클래스 : ‘우드카빙’, ‘선캐쳐 만들기’, ‘실크 플라워 만들기’등
• ‘클래스101시그니처’와 ‘콜로소’ : 유명 웹툰작가,셰프,네일아티스트 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좌 플랫폼
• 다양한 체험,학습형 여행 : ‘플로리스트 투어’, ‘차이나 비즈니스 학습여행’, ‘사진작가와 떠나는 캐나다 출사여행’ 등
업글패치 ver.3 지식으로 업글:성장은 ‘힙hip’하다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는 지식에 만성 허기를 느끼는 업글 인간의 구미를 당긴다.종이책 한권 가격보다도 저렴한 금액에 요즘 잘 나간다는 책들을 두루 섭렵할 수 있고,필요한 부분만 골라 보기에도 부담 없기 때문이다.

몇 해전부터 <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처럼 유명인사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강단에 올라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풀어내는 대중 강연이 활발해졌다.1인 미디어가 활성화되면서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어떻게 성공했고 무엇을 노력했는지를 생생한 성장담을 들려주기도 한다.
경험경제에서 변화경제로
사람들은 이제 그들이 일하고,즐기고 생활하는 방식에 긍정적 파장을 미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에 지갑을 열 것이다.바로 '변화경제'혹은 '트렌스포메이션 경제'의 등장이다.경험의 즐거움이 소비 당시에 한정되지 않고 소비자의 삶의 변화까지 유도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