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린치핀>

 린치핀은 동네 철물점에서 1,000원이면 살 수 있는 작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부품입니다. 바디를 축에 고정시켜주기도 하고, 작은 부품들을 연결시켜 주기도 합니다. 린치핀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직장이나 단체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은 대체 가능한 부품인 톱니바퀴로 전락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합니다. 린치핀이 되기 위해서는 그와 반대로 뒤집어야 하고 튀어야 합니다. 시스템은 우리를 톱니바퀴로 만들려고 하지만 시스템을 만족시키는 것은 진정한 자기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저도 이 사회구조가 저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그 시스템에 속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언제든 소모하고 대체할 수 있는 노동력에 불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누구라도 한 개인이 생산수단을 만들 수 있는 창조적인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와도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 <린치핀>을 읽기 전에는 과연 저도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많았습니다.그런데 원래부터 저에게는 그러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주었습니다. 저도 창조할 수 있는 예술가로서의 자질이 있구나라는 확신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내 안의 숨겨진 예술성과 본능을 죽이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100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생산수단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과 연결된 노트북입니다.
 이제 저도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세상은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진부한 사람이 아닌 천재적인 자아를 꺼내 보여주는 당신을 원하고 있습니다.
 예술을 하기 위해서는 완벽함과는 상관이 없습니다.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껏 일을 성취하기 위해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완벽하게 끝내야 다른 사람보다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더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스스로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을 평가절하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예술성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소중하게 여길만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매체를 통해 배운 것은 모두 만들어진 신화다. 공장에 순응하는 노동자로 만들어내기 위해 꾸며진 동화다. 한마디로 사기에 불과하다. 분명히 학교가 필요한 이유가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딱 두 가지만 가르치면 된다.
1 흥미로운 문제를 푸는 법
2 사람을 이끄는 법

 나는 이제껏 예술이라 하면 예술가들이 하는 활동만을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 같은 활동을 넘어선 그 이상의 범주까지 예술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이 예술이라고 정의합니다.

 예술은 단순한 상품이 되어선 안 된다.그것은 선물이어야 한다. 예술가는 아무런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널리 자유롭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 한다.
 린치핀이 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 말고 사람들에게 베풀고자 선물을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술을 하는 과정이란 선물을 주는 것이며, 일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곧, 선물을 주고 관계를 맺고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기쁨을 찾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왜 남보다 튀는 것을 두려워 하는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도마뱀 뇌 때문이다. 자신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예술을 하지 않는 것도, 일을 마무리하고 바깥세상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도 모두 도마뱀 뇌 때문이다. 도마뱀 뇌는 우리 뇌에서 처음 진화한 부분, 자궁에서 가장 처음 나타나는 부분이다.
 도마뱀 뇌가 작동하면 사람들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고 성공의 문턱까지 다다른 일을 한 기업가들도 순간의 두려움으로 모두 망치고 만다.
 여기에서는 제가 왜 남보다 튀는 것을 두려워했고 좌절감을 느끼게 되었는지 그 원인과 근거를 알게 되었습니다. 도마뱀 뇌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해도 앞으로 두려움에 맞서는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안이 엄습할 때 불안을 피하려고 숨기보다는 불안을 느끼면서 그대로 참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불안하더라도 불안 속으로 들어가 블안과 친해지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일은 불안이 타오르다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예술가가 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은 바로 저항이다. 나는 그런 일은 하지 못한다고, 그런 일은 할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을 것이라고 도마뱀 뇌는 크게 소리친다. 하지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마무리해서 세상에 내보낼 용기다. 저항을 극복하기로 선택한 사람, 올바른 지도를 만들 수 있는 통찰을 가진 사람은 성공적인 린치핀이 될 수 있다.

 예술은 선물이다. 선물은 거래가 아니다. 되돌려 받고자 하는 마음을 품지 않고 행하는 상호작용이다.
선물을 주는 것을 그동안 무서워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또 자신이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깨닫는 것만으로도 행동에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다. 수익 가능성도 불확실하고, 명성을 얻는 확실한 길도 보장되어 있지 않다. 그냥 선물일 뿐이다. 인터넷은 선물이라는 개념을 증폭시켰다. 이전에는 선물이 의미를 갖지 못하던 영역까지 선물을 줄 수 있게 만들었다. 선물시스템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상거래에서 더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은 가치가 있는 행동이며 그것이 바로 예술가의 태도라고 합니다. 모든 것은 관계에서 시작합니다. 린치핀은 관대하게 베푸는 태도에서 비롯합니다. 린치핀은 선물을 주기 위해 존재합니다. 선물을 주고자 한다면 말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아보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이지 매뉴얼이 아닙니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몸소 체험하게 되는 것이 세상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금까지 몸에 배왔던 익숙한 방식으로는 더 나은 삶의 질을 높일 수가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비록 만족스러운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어쩔 수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하는 예술이 생활비를 벌어들이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해서 자신과 자신의 예술까지 망가뜨리는 일은 하지 않으렵니다.(역설적으로, 자신의 예술에 집중하고 돈 버는 일을 포기하는 순간, 이러한 일이 실질적으로 돌파구가 되고 돈을 버는 비밀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역설은 언제 어디나 있기 마련이다.)

 

린치핀이 되는 것을 가로막는 유일한 장벽이 규칙이라면, 나에게 규칙은 필요 없다
린치핀이 아닌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당신은 린치핀인가?"

'우리는 모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