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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타이밍에 관한 과학적 비밀<언제 할 것인가>

 

 

 

 

 

 이 책은 타이밍에 관한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 다니엘 핑크는 예일대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상원의원 경제정책 담당 보좌관과 로버트 라이시 노동부 장관 보좌관을 지냈고, 엘 고어 부통령의 수석 연설문 작성관으로 일했습니다. 명실상부한 저서도 많이 남겨 경영과 행동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그의 작품들은 갖가지 권위 있는 상을 휩쓸었고 35개 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책 제목만 보고 진부한 내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지만 저자 다니엘 핑크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설득력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보이지 않는 타이밍의 과학을 파헤치기 위해 경제학, 마취학, 인류학, 내분비학, 시간생물학, 사회심리학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연구결과들을 700편 넘게 읽고 분석했다고 합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보더라도 이런저런 것들을 '어떻게'하는지에 관한 '방법'을 말하고자 하는 책이 많은반면에 그것들을 '언제'할 것인가에 대한 자료는 방법에 관한 것만큼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문제는 우리가 타이밍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언제'직장을 바꿀지,'언제'안 좋은 소식을 전할지, '언제'결혼생활을 청산할지, '언제'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할지 등등....

 

 권위있는 <사이언스> 잡지에 소개될 정도로 믿을만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하루 속 숨어있는 시간 패턴에 관한 연구입니다.

 

 

이 패턴에서 나타나는 결과에서 사람들이 깨어있는 시간동안 두드러지게 일관된 패턴이 포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감정은 대체로 오전에 올라갔다가 오후에 내려가고 초저녁에 다시 서서히 올라갔습니다. 시간에 따른 이런 패턴은 문화적, 지리적 다양성과 관계없이 비슷하게 형성됩니다. 요일에 따라서도 전반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하루의 진폭,즉 '최고점 - 최저점 - 반등'의 주기는 어느 곳이나 늘 똑같습니다. 물론 그 패턴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마치 혈압과 맥박이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20년 전과 20년 후가 다르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전체 윤곽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설사 비슷하지 않더라도 그 차이는 가히 예상할 수 있는 범위 안쪽입니다.

 

 

 

 종달새형 인간 VS 올빼미형 인간

사람들의 수면패턴의 차이를 두 가지로 분류해서 설명해주는 말입니다. 종달새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이고 올빼미는 저녁형 인간입니다. 나이를 기준으로 12세 미만의 아이들은 완벽한 종달새가 됩니다. 아이들은 일찍 일어나고 낮에 활기차게 뛰어다니지만 초저녁만 되면 그 많던 기운이 다 어디로 갔는지 비실거립니다. 사춘기가 되면 이런 종달새들은 올빼미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20세 정도가 되었을 때 올빼미 성향이 극도에 달하고 그 뒤로는 평생에 걸쳐 서서히 종달새로 돌아갑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무조건 아침 일찍부터 학교 수업을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대부분 정말 고문과도 같이 억지로 일어나야 하는 일을 견뎌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밤에 운전하는 것이 더 위험하지만 올빼미들은 이른 시간에 하는 운전이 더 서툽니다. 업무와 관련하여 사람들은 아침에 거짓말이나 속임수를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침형이거나 중간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빼미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올빼미는 아침보다 밤에 더 도덕적입니다. 종달새형이나 중간인 사람들은 하루를 '최고점 - 최저점 - 반등'의 세 단계로 경험합니다. 그러나 유전적인 요인이나 나이 탓에 올빼미형이 된 사람들은 하루를 거의 역순으로 경험하여 '반등 - 최저점 - 최고점'순으로 겪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맞는 유형이 어디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각자 자신의 유형을 알아내고, 해야 할 과제를 파악한 다음, 적절한 시간을 고르면 됩니다.

 

'최고점'에는 맑은 정신으로 집중력이 필요한 제일 중요한 일을 배당하고, 두 번째로 중요한 일은 '반등'시간에 넣으면 됩니다. 어찌 됐든 대수롭지 않은 일을 최고점 시간에 넣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 책은 또한 하루 중 최저점의 시간대인 낮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날 하루의 성과도 상당히 달라진다고 역설합니다. 왜 아침이 아니라 점심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인지, 어떻게 하면 낮잠을 완벽하게 잘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우리는 기민성 브레이크를 활용하면 우리의 행동에 미치는 최저점의 악영향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기민성 브레이크'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실수가 없도록 지시사항을 검토하기 위한 짧은 휴지기를 말합니다.

그 날 하루의 일정 중에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경우 최저점 시간에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학생들의 실력을 두고 고민하는 교사들은 시험을 언제 치를 것인지 결정해야 할 문제를 놔두고 '무엇을, 어떻게'배울 것인가 하는 문제에만 매달립니다. 하버드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교수의 프란체스카 지노는 '매시간 휴식시간을 주면, 시험 점수는 오후에도 사실상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누군가를 석방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사법적인 결정 앞에 놓인 판사의 경우도 휴식을 취했는지 또는 언제 취했는지에 여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점심식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우리의 실적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점심을 대충 해치우는 사람들의 경우 실적에도 영향을 미쳐 성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사무실을 나와 식사를 하는 직장인들은 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더 잘 대처하고 쉽게 지치지 않고 일에도 더 의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들어 낮잠에 대한 중요성도 서서히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고 있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후의 낮잠은 두뇌의 학습능력을 향상할 분만 아니라 정보를 간직하는 시간도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길었습니다. 결과도 좋고 효율성도 높은 이상적인 낮잠은 보통 10분에서 20분 사이입니다.

 

 휴식시간이 아무리 짧아도 그 효과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기민성 브레이크는 치명적인 실수를 막아줍니다. 회복성 브레이크는 실적을 향상합니다. 점심식사는 최저점을 피하고 오후에 일을 더 많이 더 잘할 수 있도록 기운을 불어넣어 줍니다. 휴식은 게으름의 징표가 아니라 활력의 상징입니다.

[스타트 포인트 : 시작하는 타이밍의 중요성]
학교 수업이나 직장일과를 언제 시작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는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어려울 때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면 좋은 직장을 얻기도 힘들고 돈을 버는 능력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합니다.
성공적인 시작은 제대로 시작하는 것, 다시 시작하는 것, 함께 시작하는 것입니다.

[미들 포인트 : 반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지점]
심각한 위기가 아니라 가벼운 슬럼프로 나타나는 이런 행복의 U자곡선은 매우 견고한 증거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입니다. 막 성인이 된 초기에는 행복지수가 올라가지만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에는 내리막길에 들어서 50대에 최저점에 이른다는 사실입니다. 중간에 처지는 이런 현상을 피할 순 없겠지만 그런 사실을 알기만 해도 고통은 조금 줄어듭니다. 슬럼프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엔딩 포인트 : 마지막엔 감동이 필요하다]
처음과 중간처럼 결말도 우리가 하는 일과 그것을 하는 방법을 소리 없이 조종합니다. 어떤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마지막에는 남아있는 작은 틈새를 메우기 위해 더욱 분발합니다. 흔히 나이가 들면 옛날 생각을 많이 하고 가버린 날을 그리워한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과거를 돌아보기보다 현재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나이가 들어가고 마지막을 의식하게 되면 우리는 친구들을 편집합니다. 필요 없는 사람은 생략한 다음, 꼭 필요한 사람들로 채워진 작고 밀접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남아있는 나날을 보내기로 선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