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인간은 변할 수 있다. 세계는 단순하다.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용기다"
이는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사상입니다.
이 책은 플라톤의 [대화론]이라는 책의 형식을 빌려서 철학자와 청년과의 대화 형식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심리학이라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프로이트와 융의 사상을 떠올립니다. 그만큼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들러 심리학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분야입니다.
[미움받을 용기]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으면서 아들러 심리학이 대중들에게 잘 소개될 수 있는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프로이트 심리학에서는 원인론에 입각해서 문제를 바라본 반면에 아들러는 목적론에 입각해서 문제를 바라봅니다.
이 책에서 '청년'은 '철학자'의 사상에 반감을 갖고 비판적인 태도를 갖습니다. 저 또한 청년과 같은 입장에서 철학자의 사상에 많은 부분에 긍정하기보다는 부정적인 마음이 더 강했습니다. 그만큼 저 또한 아직까지도 제 문제의 원인이 과거에서 비롯되었다는 의식이 많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청년은 자신을 바라보았을 때 장점은 하나도 없고 단점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말을 하지만 철학자는 청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단점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네가 '나 자신을 좋아하지 말자'라고 결심했기 때문이야."또한 사람들 앞에 나서면 얼굴이 빨개지는 '적면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여학생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적면 공포증이 낫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청년은 몇 년째 자기 방에 틀어박혀서 몇 년째 나오고 있지 못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하지만 그 친구도 밖으로 나오지 못하니까 불안한 감정을 지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바깥에 나갈 수 없다는 목적이 먼저이고 그 수단으로써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을 지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철학자의 설명은 청년에게뿐만 아니라 제게도 냉큼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이해하기도 어려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철학자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이는 아들러 심리학의 근저에 흐르는 개념입니다. 만약 이 세계에 인간관계가 사라진다면 그야말로 우주 공간에 단 한 사람만 존재하고 다른 사람이 사라진다면 온갖 고민도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철학자 열등감 자체는 그다지 나쁜 게 아닐세. 아들러
도 말했듯이 열등감은 노력과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 하지만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가리킨다네. 구체적으로는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라고 하거나 "나는 못생겨서 결혼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받기를 바라는 욕구가 있고 인간은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을 필요로 하며 살아갑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타인에게 인정받기 원하는 마음을 부정합니다.
철학자 인정받기를 바란 나머지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는 타인의 기대를 따라 살게 되지. 즉 진정한 자신을 버리고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되는 거라네. 기억하게. 자네가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타인 역시 '자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라는 걸세.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더라도 화를 내서는 안돼. 그것이 당연하지.
어떻게 하면 자기 스스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 있을까?만약 '나는 가치가 있다'라고 느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생의 과제에 직면할 용기를 얻게 될 수가 있을 겁니다. 이때 아들러 심리학의 대답은 인간은 타인으로부터 '좋다'라는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이 '나는 공동체에 유익한 존재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라고 느끼면 자신의 가치를 실감한다고 합니다.
저역시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나에게 없는 것을 그들이 가진 것을 보면 열등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 즉 공헌감을 가졌던 적이 거의 한 번도 없이 살아온 게 아닌가 후회도 됩니다. 철학자가 말하는 행복의 정의도 바로 '공헌감'입니다.이제라도 알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제가 아들러 심리학의 사상의 영향을 받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자네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걸세."
우리는 좀더 '지금, 여기'를 살아야 합니다. 프로이트의 원인론에 입각해서 본다면 인생은 '선'으로 이어지는 연속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삶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종착역에 이를 때까지 선이 크고 작은 굴곡에 이어진 선의 연속이라고 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반면 아들러 심리학의 입장에서 본다면 선이 아닌 점의 연속, 다시 말해 인생이란 찰나(순간)의 연속이라고 합니다.'지금, 여기'를 충실하게 살고 지금 바로 이 찰나의 순간을 춤을 추듯이 살고, 춤을 추고 있는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청년에게 말합니다.
철학자 그래.우리는 좀 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
아야 하네. 과거가 보이는 것 같고, 미래가 예측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자네가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지 않고 희미한 빛 속에서 살고 있다는 증거일세. 인생은 찰나의 연속이며,과거도 미래도 존재하지 않아. 자네는 과거와 미래를 봄으로써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네.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든지 간에 자네
의 '지금, 여기'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미래가 어떻게 되든 간에 '지금, 여기'에서 생각할 문제는 아니지.'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고 있다면 그런 말은 나오지 않을 걸세.
제가 이 책을 마지막까지 다 읽고 나서도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는 데는 괜찮았지만 그래도 해결의 실마리를 확실하게 부여잡은 느낌은 갖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미움받을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정말 인간관계의 고민이 많은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타인을 무조건 적으로만 보지 않고 친구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자기 자신을 싫어하고 괴로워하지만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음자세를 바꾸고 싶습니다.
철학자는 '바꿀 수 없는 것'에 주목하지말고 '바꿀수 있는 것'에 주목하라고 조언해줍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 긍정이 아닌 자기 수용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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